2026년 장항준 김은희 부부, 천만 영화 성공 뒤의 자녀 교육법
천만 감독과 드라마 거장, 그들의 슬하에 천재아이
2026년 3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영화감독 장항준은 인생의 최고 정점을 맞았다. 동시에 드라마 작가 김은희는 여전히 한국 방송계에서 '장르물의 신'으로 불리며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이 두 거장 부부가 주목받는 건 작품 성공만이 아니다. 그들의 슬하 외동딸 장윤서 양이 중학교 2학년 때 청소년 문학상을 받으며 '그 부모에 그 자녀'라는 평가까지 받은 것이다.
최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MC 전현무가 "장항준 감독이 신이 내린 꿀 팔자라고 하는 이유가 또 있다"며 장윤서의 글쓰기 실력을 언급할 정도다. 부모의 재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건 아닐 텐데, 왜 이 가정의 자녀 교육은 이렇게 특별할까.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부부의 육아 철학을 파헤쳐보자.

부부의 나이 차이와 결혼 배경, 그리고 딸의 탄생
장항준 감독은 1969년생, 김은희 작가는 1972년생으로 3살 차이 난다. 둘이 만난 건 1998년, 결혼도 그 해 같은 해 이루어졌다. 당시 장항준은 이미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신예였고, 김은희는 드라마 각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던 시기였다. 둘 다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한 사람들이었기에, 업계 사람들은 과연 이 조합이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다.
슬하에 딸 장윤서를 낳은 뒤, 부부는 독특한 결정을 내렸다. 자녀 양육에서 '전담'을 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장항준 감독은 각종 방송에서 "우리 집의 가장은 김은희 씨"라며 아내를 자랑했고, 실제로 가정 내에서의 의사결정은 대부분 김은희가 주도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육아에 있어서는 둘 다 동등한 책임을 지고 있었다는 게 아이들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근데 여기서 흥미로운 건, 이 부부가 자녀 교육에 대해 얼마나 신중했느냐는 것이다. 방송에 나온 발언들을 보면 둘 다 "우리 아이에게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자식으로서의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이런 태도가 결국 장윤서가 자기 이름으로 문학상을 받을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이유기도 하다.
'신의 꿀 팔자'라 불린 아버지의 육아 철학
장항준 감독은 인터뷰에서 자주 "나는 영화 현장에서는 매우 까다롭고 엄격하지만, 집에 들어오면 그건 모두 내려놓는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보여준 모습은, 가정과 일을 철저히 분리하는 '아버지'의 면모였다. 일은 철저하게, 집에서는 느슨하게라는 식의 균형 유지다.
그렇다고 해서 자녀 교육에 무관심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장항준의 '느슨함'이 자녀가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딸에게 "꼭 이 길을 가야 한다"는 식의 강요를 하지 않았고, 대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되,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식의 가치관을 전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게 결국 장윤서가 자신의 관심사인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셈이다.
실제로 방송에서 드러난 에피소드 중 하나는, 장항준이 딸의 숙제나 학용품 때문에 자기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자녀 육아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그의 우선순위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
드라마 거장 김은희의 '엄격함 속 자유'
반면 김은희 작가는 다른 방식의 육아 철학을 보여줬다. 그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수많은 히트작을 집필했지만, 자녀에게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게 알려진 바다. 학용품은 깔끔하게, 숙제는 제때 완료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함'이었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김은희의 엄격함은 억압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녀는 딸이 자신의 관심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책도 많이 읽게 했고, 문화생활도 격려했으며, 심지어 딸의 창작물을 함께 읽고 피드백을 주는 식의 '동반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것이 장윤서가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김은희가 자신의 명성이나 경력을 딸에게 과시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각종 인터뷰에서 "엄마는 이런 걸 했어"라는 식의 자랑을 하지 않았고, 대신 "네 길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만 일관되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런 태도가 결과적으로 딸이 부모의 그림자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문학상을 받을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공개되지 않은 양육과 가족의 프라이버시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장항준은 한 인터뷰에서 "가족 모두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말 한마디에는 이 부부의 태도가 모두 녹아있다. 자신의 성공이 가족에게 미칠 영향을 항상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장항준과 김은희는 자녀를 공개석상에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딸의 이름도 꽤 오랫동안 일반인에게는 알려지지 않았고, SNS에서도 가족 사진을 공유하지 않는다. 이것이 부모로서의 철칙인 듯하다. 오직 딸의 성적이나 성취가 공식적으로 드러날 때만, 그것도 조심스럽게 언급할 정도다.
아 그리고 이것도 알아두면 좋은데, 이 부부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투자'보다는 '경험'을 중시했다는 점이다. 사교육을 과하게 하지 않았고, 대신 함께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것이 결국 딸이 글쓰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든 환경이 된 셈이다.
천만 감독 뒤의 가족 생활, 다가올 변화들
2026년 현재, 장항준의 '왕과 사는 남자' 성공과 그에 따른 각종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체에서는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동시에 김은희도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부부가 어떻게 가정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인지가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부 방송에서는 장항준이 "우리 집은 일과 가정을 명확히 분리한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저녁 시간은 가족 시간이고, 그 시간에는 일에 대한 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주말에는 가급적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한다고도 언급했다. 성공이 가정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보인다.
현재 장윤서는 청소년이 아닌 성인에 가까워진 나이다. 부모의 관심이 여전하겠지만, 이제는 부모로서 딸에게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도 달라졌을 것이다. 대신 부모는 딸의 판단을 존중하고, 필요할 때 조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이것이 이 가족이 보여주는 성숙한 관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재능과 노력, 그리고 가정 문화의 중요성
결국 이 가족 이야기의 핵심은, 부모의 재능이나 명성이 자녀 성장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중요한 건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가정 문화를 만들어주는가 하는 것이다. 장항준과 김은희는 자신의 성공이 딸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동시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가치관을 전달했다.
책을 많이 읽는 환경, 창작물을 존중하는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정직함과 성실함'을 강조하는 가정의 문화가 결국 장윤서로 하여금 스스로의 성과를 만들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이것은 부자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유산이 돈이나 명성이 아니라, 좋은 습관과 가치관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해 고민한다. 사교육을 많이 시켜야 하나, 유명한 학원에 보내야 하나 하는 식의 고민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부의 사례를 보면, 가장 중요한 건 부모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의 질과, 그 시간 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하는 것이다. 장항준과 김은희가 보여주는 '느슨하면서도 단단한' 부모 역할이, 앞으로의 자녀 교육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